“식스팩 복부 근육을 가진 남편과 함께 찍은 넉넉한 몸매의 내 비키니 사진,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근육질 남성인 남편과는 다르게, 뚱뚱한 몸매인 결혼 6년차의 아내가 남편과 같이 찍은 비키니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기 몸에 자신감을 갖자'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재스민이 1주일 전에 올린, 몸짱 남편과의 해변 사진

9일 여성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에 소개된 내용은 이렇다.

올해 25세인 아내 재스민 오웬은 1주일 전, 남편과 함께 해변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때만 해도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될지 몰랐다. 재스민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몸매에 대해 공연히 죄책감을 갖고 싶지도 않아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찍었고, 이 당당한 자신감을 공유하려고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사진에 달린 악플에 깜짝 놀랐다.”날씬하지도 않은데 비키니를 입다니” “건강하지 않은 몸을 홍보한다” 등등. 어느 정도의 악플은 예상했지만, 직접 읽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재스민은 악플에 대한 상처를 빨리 극복했다. “악플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이죠. 자신의 불행을 남에게도 퍼트리고 싶어하는 걸 잘 알아요.”

다행히 최근엔 재스민의 이 비키니 사진에 긍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다. 모두 7만8000여명이 ‘좋아요’ 표시를 했다. “좋은 영향을 받았다” “재스민의 자신감을 보고 롤모델로 삼게 됐다”….

재스민 오웬이 자신의 뚱뚱한 모습을 찍어 올린 사진

재스민의 사진이 주목을 끈 것은 대조적으로 남편인 키난 오웬이 근육질 체형이기 때문. 재스민의 부부 사진은 ‘모든 커플이 같은 치수의 몸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부부나 커플은 있는 그대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이 이러쿵저러쿵 간섭할 필요가 없어요. 남편이 설령 뚱뚱한 몸을 가지고 있어도, 저는 있는 그대로의 남편 키난을 사랑해요.”

재스민의 사진은 비키니를 입고 바다에 놀러 가기가 무섭다는 이들을 향해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자신이 어떤 타입의 몸매를 가지고 있든지, 스스로 아름답다는 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또 스스로 느끼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당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절대 스스로 포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