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변요한(31)이 "단 한번도 흥행 욕심으로 연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하루'(조선호 감독, 라인필름 제작)에서 반복해서 아내 미경(신혜성)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지옥 같은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 민철을 연기한 변요한. 그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하루'에서 아무것도 없는 자신만 믿고 결혼한 아내 미경이 아이를 갖고 싶어 하지만 자신의 형편상 아이를 키울 수 없어 반대해야 했던 남자 민철. 변요한은 답답한 마음에 미경에게 버럭 화를 내고 집을 나간 다음 날 주검이 돼 돌아온 아내를 보며 괴로워하는 민철의 심경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특히 변요한은 아내를 살리려고 발버둥 치지만 똑같이 반복되는 지옥 같은 하루를 겪어야만 하는 민철의 처절함과 절박함, 공포감을 완벽히 소화해 감탄을 자아낸다. 선배 김명민에 굴하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하루'를 이끄는 '충무로 기대주'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변요한이다.
매 작품 치열하게 연기를 입하는 변요한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치열하게 산다고 생각한다.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모두가 치열하게 산다. 각자 위치에서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과 치열하게 만나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나는 굳이 내가 치열하게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웃었다.
그는 tvN 드라마 '미생' 이후 계속된 흥행 부진에 "사실 내가 대중을 만난 건 '미생'이지만 알고 보면 독립영화로 관객을 계속 만나왔다. 이제 겨우 대중을 만난 건 3년, 4년째다. 과거에도 지금도 단 한 번도 흥행에 대해 생각해보고 연기해본 적 없다. 좋은 스승님을 둬서 그런 것 같지만 그래서 치열하게 살아도 지치지 않는 것 같다. 연기, 그리고 작품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나중에 작품을 왜 선택했는지 후회하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고 최선을 다한다. 그게 내 모습이다. 당연히 인기 많고 사랑받으면 좋지만 작품은 정말 운인 것 같다.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선생님들이 배우들에게 연기는 직업이며 숙명인데 언제까지 연기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임하라고 하셨다. 언제까지 연기할지 모르기 때문에 매 작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생님 말씀을 지키면서 배워가는 것 같다. 지금도 앞으로도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작품이다.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 임지규 등이 가세했고 '더 웹툰: 예고살인' '홍길동의 후예' '원스 어폰 어 타임' 조감독 출신인 조선호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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