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팀' 순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1위에 올랐다.
포브스에 따르면 맨유 구단의 가치는 36억 9000만 달러(약 4조 1300억원)로 전 세계 축구클럽 중 1위를 차지했다.
맨유가 포브스 평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5년 만이다. 지난 4년간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차지했다.
맨유의 가치 36억 9000만 달러는 2015~2016시즌에 벌어들인 구단 수익 7억 6500만 달러 등을 기반으로 계산된 가치다. 맨유는 광고와 스폰서수익 만으로 4억 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전 세계 구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포브스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인기도와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 브랜드 관리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구단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는 36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나이키와 공식스폰서 계약을 하면서 매년 1억 68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35억 80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4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27억1000만 달러), 5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20억9000만 달러)가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널(6위), 첼시(7위), 리버풀(8위)와 토트넘(10위)까지 10위권 명단에 6개 팀을 올려 세계 최고 축구 리그임을 입증했다.
9위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리그별 중계권 수입에서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중계권료 45억5000만 달러(국내 23억4000만 달러·국외 2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계권 수입 2위는 분데스리가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5억 6800만 달러(국내 12억9900만 달러·국외 2억6900만 달러)를 받는다.
3위는 세리에 A(12억6400만 달러), 4위는 프리메라리가(12억6000만 달러)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