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前 독재자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

중남미 파나마의 전(前) 독재자 마누엘 안토니오 노리에가(83·사진)가 29일(현지 시각) 수도 파나마시티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노리에가는 지난 3월 뇌종양 수술을 받았었다.

1934년 파나마시티에서 태어난 노리에가는 페루군사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군인으로 일하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남미 좌파 세력의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 첩보원 역할을 했다. 1968년 아르눌포 아리아스 정권을 무너뜨린 군사 쿠데타에 가담해 군부 실세로 떠올랐고, 1983년 군 최고사령관에 올라 파나마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면서 정치적 숙청을 일삼고 마약 거래 등으로 부를 축적했다. 미국 정부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니카라과의 우파 콘트라 반군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리에가의 마약 밀매와 선거 부정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뜨겁자, 미국은 1989년 파나마를 침공해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당시 미국은 마약 밀매자인 노리에가 체포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지만, 노리에가의 활용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파나마운하에 대한 영향력을 지키려는 게 미국의 속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에 체포돼 이듬해 마이애미로 압송된 그는 마약 거래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40년형을 선고받고 약 20년간 복역했다. 이후 2010년 프랑스에서도 마약 및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7년형을 선고받고 약 2년간 복역하다 2011년 말 본국 파나마로 추방됐다. 파나마 법원은 그에게 살인·횡령·부패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60년을 선고했고, 엘 레나세르 교도소에 수감됐던 노리에가는 지난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리에가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우리 역사의 한 장(章)이 끝났다"며 "유족들은 노리에가를 평화롭게 땅에 묻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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