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마보이 거지XX 남친이랑 헤어지려구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20대 중반 여성 글쓴이는 마마보이인 자신의 남자친구 A씨랑 헤어지겠다고 결심했다.
글쓴이는 '거지근성', '마마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A씨를 설명했다. 글쓴이는 자신이 밥을 살 때마다 "A씨가 '우리 엄마도 좋아하시는데 좀 포장해갈까? 오늘은 너가 사는 날이니까 이거까지 포장해줘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또 글쓴이에 따르면 A씨는 "우리 엄마 집에 혼자 있는데 적적하시다. 집에서 놀다가자"라며 집 데이트를 강요했다.
뿐만 아니라 글쓴이 부모님이 운영 중인 독서실에 다니는 A씨는 "독서실 비용이 부담스러우니 좀 깎아달라. 너네 부모님이 주인이시니 니가 좀 말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A씨는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서 글쓴이를 격노하게 만들었다. A씨는 "우리 엄마가 몸도 안 좋으신데, 나 키우느라 혼자 엄청 고생하셨다"며 "너네 부모님은 두명이니까 우리 엄마 마음 모를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데 취직하고 예쁜 며느리 데려와서 꼭 호강시켜드릴거다"라며 "그러니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나한테 잘보여라"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당장 헤어지세요", "역대급 캐릭터다", "너무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