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돌산읍 돌산공원. 어느 새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된 해상케이블카를 타려는 이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1.5㎞ 떨어진 맞은편 국동항 오동도 지산공원쪽으로 향하는 케이블카가 서서히 움직이자 젊은이들은 "야호"하며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80~90m 발 아래 바다에는 조명이 출렁거렸다. 미항(美港) 여수는 이제 밤바다와 낭만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수에선 밤바다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야경시티투어의 경우 엑스포역에서 출발한다. 여수산단을 거쳐 케이블카가 있는 돌산공원, 특산 돌산갓김치의 거리, 진남관 앞 이순신광장, 작고 아담한 오동도의 야간분수대를 2시간30분 가량 즐기며 다시 엑스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시티투어는 토요유적코스, 제1코스(해양수산과학관, 향일암 포함), 제2코스(흥국사, 이순신대교 포함) 세 가지가 더 있다. 코스는 각각 7시간 20분 가량 걸린다. 밤바다 해상유람선도 있다. 매주 금·토·일 밤 7시30분 운행한다. 선상에서 불꽃쇼와 매직쇼, 발레단과 가수공연이 펼쳐진다. 1시간 20분 걸린다. 오전 11시, 오후 2시 유람선이 출발, 여수 해안 일대를 두 코스로 나눠 유람한다.
여수밤바다낭만버스킹도 6개월 동안 이어진다. 5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 버스킹은 10월 28일까지 여문문화의거리, 웅천상가, 선소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매주 금~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까지. 댄스와 무용, 어쿠스틱, 폴밴드, 퍼포먼스 등 수준 있는 거리공연.
바다를 여러모로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로 해안선을 따라 3.5㎞를 오갈 수 있다. 만흥동 만성리해수욕장 부근 폐선로를 따라 30분 가량 달린다. 소호요트마리나에서는 요트와 윈드서핑, 카약, 패들보드를 탈 수 있다. 웅천해변공원에서는 요트, 패들보드, 스노클링, 스킨스쿠버를 해볼 수 있다. 만성리 해수욕장에서는 7월 14일부터 한달동안 카약을 할 수 있다. 간장게장백반, 조개찜, 선어회, 장어탕(구이), 갯장어회, 굴구이, 갈치조림을 하는 맛집들이 많다. 맛집정보는 여수시청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