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네가 지금 스트레스 받을게 뭐 있어"라는 말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학생복은 이달 4∼14일 공식 SNS에서 8748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7%의 학생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청소년들의 11%는 '매우 많이 받는 편'이라고 답했고, 스트레스가 별로 없다고 답한 학생은 4.6%에 불과했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학업'을 선택한 청소년의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친구(15%)' '가족(11.3%)' 등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11.3%)', '외모(8.2%)' 스트레스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 받을 때 가장 듣기 싫은 말을 묻는 질문에는 "네가 지금 스트레스 받을 게 뭐가 있어"(35%)를 지목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지금 네가 겪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24%), "스트레스 안 받는 사람이 누가 있어"(22%)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으로는 신경질(16%)과 무기력함(13%)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청소년 자살률 1위 국가라는 데 약 36%의 학생들은 '가끔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약 34%의 학생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심각성을 느끼고 해결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느끼는 안정감 및 행복의 척도를 묻는 말에는 과반인 약 69%의 학생들이 안정감 및 행복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존감 찾기'(42%)를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