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든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로 사망한 학생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데이비스 크리프(16)는 카페라떼, 대용량 마운틴듀, 그리고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후 두 시간 만에 사망했다. 데이비스는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의사는 다량의 카페인 섭취로 인한 부정맥이 사망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데이비스는 심장 관련 질환을 전혀 앓고 있지 않았고 체중 역시 90kg 정도로로 비만이 아니었다. 또한, 가족 중 심장 관련 질환을 앓은 사람도 없었다.
데이비스의 아빠 션 크리프는 “내 아들 데이비스는 차 사고가 아닌 카페인 음료 때문에 죽었다”며 “자녀가 학생인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카페인 음료를 많이 섭취하지 못하게 막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럽 식품안전청은 하루에 4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 박동수 상승, 고혈압, 불규칙한 심장 박동, 불면증 그리고 공황발작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스가 하루에 섭취한 카페인양은 총 470mg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