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4집 앨범 수록곡 ‘이 지금’의 영어 부제목이 화제다.
아이유는 지난달 28일 방영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이 지금’을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화면 속 그의 얼굴 아래 떠있는 자막은 ‘이 지금’이 아니라, 의미를 알 수 없는 ‘Dlwlrma’란 단어였다. 시청자들은 한동안 어리둥절해 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자막은 실수가 아니었다. 실제 ‘이 지금’의 부(副)제목이 ‘Dlwlrma’다.
다소 엉뚱한 이 부제목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지금’이라는 제목의 기원부터 살펴봐야 한다.
아이유의 본명은 이지은이다. 그런데 그의 인스타그램 ID는 ‘dlwlrma’이다. 이건 ‘이지금’이란 단어를 컴퓨터 키보드 언어 설정을 영어로 하고 그대로 치면 나오는 스펠링이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자신의 초등학생 때 별명이 ‘이지금은동’이었다”며 “‘은보다는 금이 낫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본명인 ‘이지은’이 아닌 ‘이지금’을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곡 ‘이 지금’도 ‘지금 이 시간’이라는 뜻과 자신의 별칭 ‘이지금’의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연장선 상에서 부제목을 ‘Dlwlrma’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노래는 아이유가 작사를 맡았으며, 마치 본인의 일기장의 내용을 읊어주는 듯한 자전적인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아이유의 센스는 참 사랑스럽네요”, “팔레트 앨범 중 가장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