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롤링이 스네이프 교수의 죽음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 알겠어요. 다들 싸우지 마세요. 올해는 스네이프의 죽음에 대해 사과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소설 속에서 호그와트 전쟁이 벌어진 5월 2일마다 JK 롤링은 자신이 ‘죽인’ 캐릭터들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사과문을 올리고 있다.
올해 행사를 앞두고 팬들이 집 요정 ‘도비’, 해리포터의 부엉이 ‘헤드위그’, 해리포터의 엄마 ‘릴리 에반스 포터’등이 사과 후보로 거론되며 독자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JK 롤링은 이전에 늑대인간 ‘리무스 루핀’, 쌍둥이 형 ‘프레드 위즐리’의 죽음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스네이프 교수는 시리즈 초반부터 해리 포터를 괴롭히는 역할을 맡았다. 마지막 시리즈에서 그는 남몰래 해리포터를 몰래 지켜 준 캐릭터로 밝혀졌지만, 볼드모트에게 살해되어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스네이프 교수는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 1위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스네이프 교수 역을 맡았던 배우 알란 릭맨은 암 투병 끝에 지난해 1월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