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의 대표적인 주류 애호가로 꼽히는 정용진(49)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터넷에 올린 칵테일 레시피가 화제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앱솔루트 보드카 페어(배)향을 기반으로 한 칵테일의 레시피와 사진을 올렸다. 앱솔루트 페어 1잔에 민타나인 2잔을 섞은 것으로 보드카의 깊은 맛과 배 향이 어우러져 음료수 같으면서도 서서히 취하는 묘한 맛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애들은 가라”는 말을 사진과 함께 올려 네티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민타나인은 탄산음료와 에너지 드링크의 중간 쯤 되는 독일산 음료다. 기존 에너지 드링크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낮고, 레몬에이드 맛이 난다. 모히또 등을 만들어 먹을 때 주로 사용된다. 대형마트에서 한 캔에 990원에 팔리고 있다.

소문난 애주가인 정 부회장은 지난해 출범한 이마트 피코크 비밀연구소에서 내놓은 1호 제품인 무알콜 칵테일 '피코크 377 바' 출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코크 377 바'에는 정 부회장의 취향이 반영됐으며, 377이라는 숫자 역시 이마트 본사 주소(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377)와 같다. 유명 바나 식당 중에 주소를 활용한 브랜드가 많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또 2014년부터 신세계푸드를 통해 수제맥주점 데블스도어를 오픈하는 한편, 신세계L&B를 통해 주류백화점 '와인앤모어'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