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지난 대선과 비교해 '가짜 뉴스' 등 온라인상에서의 선거법 위반 건수가 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이버상 선거법 위법 행위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 종료 후 올해 4월 30일까지 사이버상 위법 행위는 총 3만4072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각급 선관위가 사이버상 위법 게시물 등을 삭제 요청한 건수도 3만3989건이었다. 이는 17대 대선 종료 후 지난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18대 대선 기간 동안 발생한 사이버 위법 행위 적발 7201건, 삭제 요청 7159건과 비교해 각각 5배 가깝게 늘어난 수치다.

선관위 측은 소셜 미디어 등의 사용이 늘어나고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이버상 위법 행위별로는 '허위 사실 공표'가 2만21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론조사 공표·보도 금지 위반'도 1만87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