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한 권 모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28일 무고, 공동공갈, 성매매,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오 판사는 판결에서 "세 차례에 걸쳐 성관계하면서 제안이나 동의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피고인이 주장하나 남녀 사이 성관계는 극히 내밀하고 묵시적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점, 녹음 증거에 폭행이나 협박 없이 대화나 웃음도 간간이 들린 점, 피고인을 지명 예약했으나 거부하지 않은 점 등을 보면 묵시적 합의로 성관계하고 무고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연예인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주고도 반성하지 않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권씨의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엄태웅은 고소 사건 이후 발리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복귀작 영화 '포크레인'을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지온양과 함께하는 일상 사진, 엄태웅과 함께한 저녁상 등을 올리며 일상의 행복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엄태웅은 이주형 감독의 영화 '포크레인' 촬영 중에 있다.
'포크레인'에 함께 출연하는 기상캐스터 겸 배우 김수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촬영. 엄 선배님과 함께. 즐겁고 아쉬운 작업"이라며 엄태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엄태웅은 수척해진 얼굴이지만 은은한 미소를 지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