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환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성환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에는 김성환이 출연해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람에 좋다'에서 김성환은 "연기 시험을 보러 갔는데 심사위원이 이순재 선생님이었다"라며 "'저 사람이다'는 생각에 뱀장수 연기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을 보러 간 건데 합격했다"면서도 "지방 억양이 연기를 망쳐 10년을 무명으로 보냈다"라고 회상했다.

김성환은 "군대에 갔을 때 억양을 고치기 위한 연습을 했는데 통했다"라고 연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김성환은 늦깎이 대학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성환은 지난 2004년, 53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모 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벌써 10년이 넘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성환은 현재 박사 과정을 밟는 중이다.

김성환은 늦깎이 대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예계 데뷔로 인해 학업이 미뤄지면서 배움에 미련이 남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의 학교 동기와 교수들은 "지각, 결석 한 번이 없다. 대단하시다. 자극을 받는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심지어 김성환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까지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