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렉산더 왕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종현기자] 알렉산더 왕의 '반전' 매력이 아이다스와 만났다.

사진=알렉산더 왕

뉴요커가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아디다스와 함께한 캡슐 컬렉션 드롭3(Drop3)를 발매했다. 드롭3는 알렉산더 왕과 아디다스가 함께한 세번째 콜라보레이션이다.

사진=알렉산더 왕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다소 파격적이다. 바로 아디다스의 시그니쳐인 삼선, 불꽃마크라고 불리는 트레포일을 과감히 변형한 아이템을 내놓았기때문.

사진=알렉산더 왕

브랜드의 로고는 자신의 정체성, 가치, 역사를 담은 하나의 심볼이다. 따라서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로고의 훼손은 브랜드들이 기피하는 상황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알렉산더 왕은 과감히 아디다스의 삼선을 해체하고, 또 나뭇잎 모양의 트레포일을 뒤집어버렸다.

사진=알렉산더 왕

과감한 디자인의 반전은 아마 알렉산더 왕이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 같다. 알렉산더 왕은 뉴요커가 사랑하는 디자이너라는 별명답게 웨어러블하면서도 스트릿 무드 특유의 힙한 감성을 의상에 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렉산더 왕은 팝한 후드에서 부터 레트로한 무드의 아노락까지, 또 섹시하고 우아한 드레스에 과감한 절개와 라인으로 특유의 스트릿 무드를 녹여내기도 했었다.

사진=알렉산더 왕

알렉산더 왕의 스타일엔 스트릿 무드의 키치함, 저항적인 색채가 가득하다. 그는 기존의 룰을 살짝 뒤틀거나 변형시키는 반전을 즐긴다. 이번 아디다스와 콜라보레이션에서 역시 그의 이런 뒤틀기가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알렉산더 왕

짝퉁이 아니냐는 의심을 살 정도로 너무나 반듯하게 뒤집어진 트레포일 로고, 심지어 어깨선이나 바지 옆단을 장식했던 곧은 삼선은 마치 옷의 뒤집혀진 쪽을 보는 것처럼 스티치로만 표현되기도 했다. 또 삼선을 소매의 기존 위치가 아닌 팔 안쪽으로 이동시켜 예상치 못한 위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신발 역시 신발의 바깥을 둘러싸는 갑피를 뜯어낸 것 처럼 끈과 내부를 노출시켜 안과 밖이 반전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사진=알렉산더 왕

알렉산더 왕의 이 같은 행보는 훼손할 수 없는 전통일까, 혹은 창조를 위한 파괴일까. 패션계에서 들끓는 이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과감한 반전과 해체가 쿨한 디자인으로 연결된 이번 콜라보레이션이 후자에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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