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가 화제인 가운데, 유 후보가 "아빠가 정치한다고 내 딸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가 화제인 가운데, 유 후보가 "아빠가 정치한다고 내 딸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유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아빠로서 미안한 점도 있냐"는 질문에 "있다.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판사를 하시다가 나중에 국회의원을 하셨다. 아버지가 정치할 때 저희 어머니 형, 누나 온식구가 참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그런데 지금 저 때문에 제 가족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 딸이 지금 대학 4학년이고 취업 준비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그래서 아빠가 정치를 한다고 딸까지 거기에 완전히 동원이 돼서 본인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유 후보는 "유담씨가 나중에 정치인과 결혼한다고 하면 반대할 거냐"는 물음에 "제가 그렇게 환영하지는 않지만 딸이 어떤 사람하고 결혼을 하든지 본인만 좋다면 저는 오케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 후보는 "다만 그 사람이 진짜 사람이 진실된지 그 정도는 제가 봐야 될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정당 측은 27일부터 유담씨가 아버지인 유승민 후보의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총선 과정 당시 유 후보의 유세를 돕기 위해 모습을 보였으며, 당시 걸그룹 못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