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가 19일 미국 블리자드 사(社)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 1.18 버전 공개에 맞춰, 같은 날 이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즈맵(사용자 자체 제작 게임 지도)을 배포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유행해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선거 운동에 활용해 당시 추억을 가지고 있는 30~40대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 캠프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 ‘문재인은 내 운명’ 2종을 공개하고 무료 배포했다. 해당 유즈맵은 문 캠프 SNS본부에서 자체 제작했다.

문 후보 캠프 측은 블로그에 “스타크래프트 1.18 무료 오픈 기념.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을 위한 ‘더문캠’의 선물”이라면서 “우리 같이 스타크래프트 해볼꽈?”라는 글과 함께 유즈맵을 공개했다. 이어 “아재들이여!! 접속하라!!”라고 덧붙였다.

‘금괴왕 문재인을 차지하라’는 4인용 맵으로, 게임 내 자원인 미네랄로 맵 중앙에 ‘1번 문재인’ 표시했다. 문 후보가 다량의 금괴를 갖고 있다는 루머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재인은 내 운명’은 8인용 맵으로 기호 1번을 강조하기 위해 맵의 1시 방향에 미네랄로 숫자 ‘1’을 크게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