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인 지난 16일, 일부 네티즌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유족에게 어묵 사진을 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유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17일 트위터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3주기 당일 보낸 트윗을 공개했다.
한 네티즌이 보낸 트윗은 세월호 리본 모양의 어묵 사진과 함께 김씨에게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한 짓"이라고 적혀 있다.
김씨는 이 네티즌이 세월호 2주기였던 1년 전에도 같은 그림과 함께 "4·16 오뎅데이 오늘은 오뎅 먹는 날"이라는 트윗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말 참고 또 참고 있는데 앞으로는 도가 지나치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조치한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의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어묵(오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15년 수원지법은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비하한 일베 회원 2명에게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