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희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면서 그녀의 리즈 시절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보희 리즈 시절'이라는 글과 함께 이보희 과거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화려한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보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보희의 섹시한 자태와 상큼한 미소가 눈길을 끌었다.

이보희는 8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구가하던 시절 당대 최고의 스크린 스타였다. 조그만 얼굴에 섹시한 눈빛, 도톰한 입술 더불어 균형 잡힌 늘씬한 몸매는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이보희는 1959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29년 스물 한 살의 나이로 MBC 공채 탤런트 11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무명시절을 보내다 이장호 감독의 '일송정 푸른솔은'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인지도를 높였다. 청산리 독립전쟁을 다룬 이 영화에서 그녀는 함경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안정된 연기로 그해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해 영화배우로서 인정받았다.

이후 이보희는 이장호 감독의 영화 8편 연속 출연해 이장호-이보희 콤비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8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았다. 특히 이보희를 최고의 스타 반열로 오르게 해준 작품 '어우동'(1985)을 통해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86년에도 이장호 감독의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엄지 역을 맡았고 해당 영화는 그해 한국 영화 관객 동원 1위를 기록했다.

TV 드라마에는 1996년 KBS1 '용의 눈물'(김재형 연출)을 통해 복귀했으며 이후 '여인천하', '장희빈', '하늘이시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에 종영한 SBS '우리 갑순이'에서 갑돌(송재림)의 엄마로 열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