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떤 것이 최선일까? 코미디 영화만 골라 보기, 친구들과 술 퍼마시기, 산에 올라 소리 지르기 등등 시대와 추천자에 따라 대처법은 매번 달라져왔다. 11일(현지 시간) 엘리트 데일리는 ‘슬픈 노래 듣기’를 권했다. 2017년에 이 같은 고전적 처방을 굳이 권한 이유는 무엇일까?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면 행복한 감정이 촉발되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진들은 연구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은 후의 감정을 설문 조사한 뒤, 슬픔을 경험한 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나누어 ‘마음을 울리는 노래’ 여섯 곡을 듣게 했다. 참여자들의 심장 박동 수와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지켜본 결과 눈물을 흘린 참여자들이 심리적으로 더 평온함을 느끼고 행복한 감정을 느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눈물이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유도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슬픈 영화 보다 슬픈 노래를 들을 때 눈물을 더 잘 흘린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음악이 과거의 일을 생생히 상기시켜 묵은 감정을 해소시키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까지 해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