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레스토랑을 가본 사람이라면 매우 지쳐있는 모습의 종업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밀려드는 손님, 헷갈리는 주문, 매니저의 호통 등이 종업원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안한 행동으로 종업원을 괴롭히는 손님을 빼놓을 수 없다. 6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레스토랑 직원들이 뽑은 꼴불견 손님 유형에 대해 보도했다.

접시 쌓아 놓는 손님

1. 접시 쌓아 놓는 손님

가끔 바쁜 종업원을 돕기 위해 다 먹은 접시를 쌓아두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음식물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접시를 겹쳐놓는다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꼴이다. 잘못하면 접시가 깨지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정말로 종업원을 돕고 싶다면 먼저 접시 크기에 따라서 가장 큰 접시부터 아래서 위로 쌓아주면 된다.

2. 밖에서 기다리지 않고 무작정 들어와 앉는 손님

대기 순번을 기다리지 않고 무작정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앉는 손님들이 있다. 아무리 자리가 남아 있더라도 당시 일하는 종업원 한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손님엔 한계가 있다. 이런 행동은 레스토랑 시스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일을 지연시켜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컵 깨뜨리는 손님

3. 컵 깨뜨리는 손님

몇몇 손님은 다 쓴 컵을 겹쳐서 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얇은 유리로 만든 컵을 겹쳐 놓으면 깨지기에 십상이다. 특히 컵이 깨지는 순간 누군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종업원들은 어느 때보다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4. 컵 안에 휴지 넣는 손님

테이블을 깨끗하게 하고 일어나고자 쓰고 버린 휴지를 컵 안에 넣는 손님들이 있다. 하지만 컵 속에 휴지나 쓰레기를 넣으며 성가신 일이 한 가지 더 생겨날 뿐이다. 특히 컵 속에서 젖어있는 휴지를 빼는 일은 기분이 썩 좋지 않다.

5. 치우지 않은 테이블에 앉는 손님

레스토랑에 손님이 몰려 정신이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치우지 않은 자리에 골라서 앉는 것은 종업원들이 더욱 바쁘게 만드는 일이다. 결국,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종업원은 자리를 치워야 하며, 바쁘게 치우는 만큼 테이블을 깨끗하게 닦을 수도 없다. 또한, 손님이 앉아있는 상태에서 테이블을 치우기란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니다.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는 손님

6. “주문한 음식이 입맛에 맞으시나요?”라는 질문에 아무런 반응 보이지 않는 손님

주문한 레스토랑 음식에 대한 만족도 혹은 추가로 필요한 것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해주지 않는 손님들이 있다. 특히 단체로 온 손님일수록 다른 사람이 대답해주겠지라는 생각에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업원은 이럴 때 가장 뻘쭘하며 대답을 듣기 전까지 쉽게 이동할 수 없다.

7. 매니저 불러서 바로 불만 말하는 손님

몇몇 손님은 불만이 생기면 종업원이 아닌 해당 레스토랑의 매니저를 직접 부르곤 한다. 이렇게 직접 매니저를 부르게 되면 작은 일도 커질 뿐만 아니라 모두가 성가시게 된다.

8. 더치페이 잊고 한 번에 계산 후 다시 결제하게 취소하게 하는 손님

단체로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 중에는 식사 후 결제 시 더치페이를 잊고 한 사람이 계산하는 일이 생긴다. 결제를 취소하고 다시 한 명씩 결제하면 더욱 복잡해지고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어진다.

9. 식사 후 온종일 앉아 있는 손님

레스토랑 중에는 자신이 맡은 구역의 손님이 일어설 때까지 종업원도 퇴근을 못 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먹었으니 온종일 앉아있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퇴근할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래 앉아있는 손님 때문에 발을 동동 굴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른 손님에게 피해 갈 만큼 떠드는 손님

10. 다른 손님에게 피해 갈 만큼 떠드는 손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레스토랑 내 다른 손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만 허용 가능한 것이다. 시끄러운 손님에 대한 불만을 들어야 할 뿐만 아니라 큰 소리를 내는 손님에게 정중하게 말씀을 드려야 하는 종업원들은 곤란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