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반도에 다시 전개된 미국 칼빈슨 핵추진 항공모함 전단이 미국 최초 여성 항모사령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이목을 끈다.
칼빈슨 항공모함은 원래 한국과 일본 등을 관할하는 제7함대의 지휘를 받았으나 최근 서태평양을 책임지는 제3함대 지휘를 받고 있다. 제3함대의 사령관이 바로 미국 첫 항모전단 여성 사령관인 노라 타이슨 해군 중장(59)이다.
미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최근 칼빈슨 항공모함 지휘체계를 바꾼 것은 잠재적인 적의 움직임을 앞지르기 위해 사령부를 늘려 혼선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벤험 미군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제3함대가 날짜 변경선 서쪽을 지휘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칼빈슨호에는 제임스 킬비 소장이 승선해 현장을 지휘하고 있으며, 현장은 다시 칼빈슨호의 모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로마 해양작전본부에 있는 타이슨 중장의 지휘를 받고 있다.
타이슨 중장은 장교후보생학교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로 해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핵추진 항모 엔터프라이즈를 조종하고 훈련 항모 렉싱턴에서 작전장교를 역임한 뒤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0년 이라크군의 훈련과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는 '새로운 여명 작전'에 참여했다. 타이슨 중장은 7월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W 부시'가 이끄는 제2항모전단 사령관을 맡으면서 세계 최초이자 미국의 첫 여성 항모전단 사령관이 됐다.
입력 2017.04.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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