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비행기를 구입해 15년간 살고 있는 한 남성이 소개돼 화제라고,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 시간) 전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인근 숲 속엔 ‘보잉 727’ 기종의 비행기를 집으로 개조해 거주하는 사람이 있다.
브루스 캠벨(66)은 1999년에 약 2억 5000만원을 주고 폐기된 비행기를 구입했고, 일본에서 선박을 이용해 미국 포틀랜드까지 가져왔다고 한다.
캠벨은 과거 약 3000만원을 주고 1만2000평 크기의 땅 위에 거대한 비행기를 설치했다. 그가 15년간 꾸준히 개조한 비행기 내부엔 주방부터 샤워장 그리고 침실까지 갖춰 전통적인 주거 공간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캠벨이 일반적인 집이 아닌 비행기에서 살게 된 계기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욕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네모난 형태의 전형적인 집 모양에서 벗어나 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캠벨은 매년 6개월간 비행기에서 지내고, 나머지 반년은 일본에 살면서 수명을 다한 보잉 747 비행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