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2014년 한국영화 2위로 선정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동진의 한국영화 베스트'에 따르면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2014년 최고의 한국영화 2위에 '한공주'를 선정했다. '한공주'는 배우 천우희를 스타덤에 올린 영화다. 배우 천우희는 이 영화를 통해 2014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공주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동진은 '한공주'에 대해 "영화로 보내는 간절한 응원, 이 미친 세상에서"라는 평을 남겼다.

이동진은 1위로 '자유의 언덕'을 꼽으며 "잠든 남자와 병든 남자의 참 쓸쓸한 동화"라고 평가했다. '자유의 언덕'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어학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여강사 권(서영화)에게 청혼했던 일본인 모리(카세 료)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 카페 주인 영선(문소리) 등을 만나면서 벌어진 이야기이다.

한편 천우희는 4월 5일 개봉한 영화 '어느날'에서 여주인공 미소 역을 맡았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다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