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2PM이자 배우 옥택연(29)이 군 입대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위의 집'(임대웅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에서 미희(김윤진)의 결백을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 신부를 연기한 옥택연. 그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올해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2008년 9월 2PM으로 데뷔한 옥택연. 그는 2010년 방송된 KBS2 '신데렐라 언니'를 시작으로 2011년 KBS2 '드림하이', 2013년 tvN '후아유', 2014년 KBS2 '참 좋은 시절', 2015년 KBS2 '어셈블리', 2016년 tvN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하며 연기돌로 행보를 보였다.
스크린으로는 2013년 개봉한 '결혼전야'(홍지영 감독)를 통해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4년 만인 '시간위의 집'으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옥택연은 '시간위의 집'에서 사건이 벌어진 25년 전 그날의 진실을 쫓는 최 신부로 변신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게 되는 인물로 '시간위의 집'에서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 무엇보다 옥택연은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에서 '사제 신드롬'을 일으켰던 강동원 못지않은 신부복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옥택연은 일찌감치 군 입대에 대한 준비를 마치고 '시간위의 집'을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여기며 임했다는 후문. 올해 입대가 확정된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는 것.
"아직 입대 날짜는 확실하게 안 나왔어요. 사실 올 초에 입대 영장이 날아올 줄 알았는데 안 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마 여름께 나오지 않을까요? '시간위의 집' 촬영할 때만 해도 입대 때문에 영화 홍보를 제대로 못하고 갈 줄 알고 잔뜩 긴장했는데 다행이죠. 올해 초 입대를 확신했는데 아직 나라의 부름이 없네요(웃음). 물론 '시간위의 집'을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촬영했어요. 그렇다고 '입대 전 연기적으로 확실하게 보여주겠다'라는 것보다는 어떤 작품이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임하려고 했죠. 촬영할 때 즐겁게 촬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솔직하자면 혹시나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입대 전 한 작품 더 하고 싶기도 하고요. 하하."
입대를 앞둔 배우들과 달리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털어놓는 옥택연. 입대를 두려워하는 또래 배우들보다 훨씬 더 당당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특히 이런 옥택연을 더욱 빛나게 하는 대목은 현역에 대한 진실된 의지. 앞서 옥택연은 2008년 허리 디스크로 4급, 공익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 입대를 위해 2012년, 2013년 두 차례 디스크 수술을 받아 3급으로 현역 입대를 확정받았고 또한 입대를 위해 2010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 '개념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꼭 현역으로 갔다 오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일단 대한민국 남자로서 군대에 대한 다짐은 실제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했던 결정이었죠.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온 후 스스로 마음가짐이 굉장히 홀가분할 것 같아요. 또 '피해갔다'라는 건 제 이미지와 맞지 않잖아요? 아시다시피 제 이미지는 굉장히 믿음직스럽고 건강함이니까요(웃음).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오면 나중에 제 아이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아빠의 군 시절을 물어볼 때 당당하게 말하고 싶어요."
옥택연은 입대 후 제대, 그러니까 2년 뒤 자신의 활동에 대한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2PM 멤버들 모두 군 입대를 앞둔 상황인 만큼 제대 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이 상당할 때다.
"2PM 멤버들과 주로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 편이죠. 서로 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아무래도 군 입대는 민감한 사안이라 다 같이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많아요. 외국인인 닉쿤을 제외하고 모두 군대를 다녀와야 할 나이잖아요. 군대에 가게 되면 동반입대가 아닌 이상 각자 입대 시기가 달라질 텐데 2PM으로 완전체 복귀가 2년보다 더 길어지지는 상황이죠. 그런 지점에 대한 멤버들끼리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해요. 완전체는 일단 멤버들이 모두 제대 후 다시 생각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전엔 뭐가 됐든 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하하."
2년이란 공백이 두렵기도 하다는 옥택연. 그 사이 잊히지 않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은 그다. 더불어 편안한 군 생활을 위해 후배 트와이스의 면회 물밑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재치를 더했다.
"확실히 군 입대에 조바심은 있죠. 최근엔 입대 전 하루하루를 재미있고 꽉 채워서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굉장히 먼 길이잖아요. 2년이라는 긴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니까요. 요즘 주변 선배들로부터 특별한 꿀팁 전수는 없었지만 트와이스 면회에 대한 이야기는 해주더라고요. 사진, 사인보다 일단 면회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잘해주고 있어요. 하하."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이한위, 박준면 등이 가세했고 '실종: 택시 납치 사건' '무서운 이야기'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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