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를 발견했을 때, 기억력이 예전만 못할 때, 그리고 피부가 점점 힘없이 처질 때 우리는 나이를 자각한다. 아이오페에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67%(조사인원 총 1천 명)가 신체적 변화를 통해 노화를 자각하게 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80%에 가까운 비율의 응답자가 얼굴 피부와 윤곽 변화(45%), 체형의 노화(34%)로 노화를 깨닫게 된다고 답해, 신체와 피부 관리가 여성의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음이 젊으면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실제 한국 여성 대부분은 탄력 없이 늘어진 얼굴선과 흐트러진 보디라인,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기미와 잡티를 보며 자신의 나이 듦을 자각하고 고민한다.
사실 노화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시간의 상흔이 온몸 구석구석 새겨지는 과정이다. 어느 날 거울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울상 짓고 싶지 않다면 오늘부터라도 매일 조금씩 관리해보면 어떨까? 정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싶은 3545 여성들을 위해 에서는 피부와 몸 내외에서 일어나는 각종 노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뷰티 에이징 연재의 첫 시작은 얼굴의 선, 윤곽 케어다.

Why
노화가 두려운 이유

우리는 왜 노화를 두려워할까?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걸까? 이 질문에 답을 줄 흥미로운 실험이 있다. 2015년 미국의 로제스턴대 메디컬센터 로버트 쇼 박사팀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이 과연 주름 때문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우선 70대 할머니의 사진을 가져다 놓고 얼굴 노화의 흔적 중 하나인 주름을 포토샵으로 모두 다 지운 뒤 실험자들에게 그녀의 예상 나이를 물었다. 실험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은 그녀의 실제 나이(70대)를 적었다. 주름은 없지만 얼굴선이 흐트러져 있기 때문이었다.

2016년 크리스챤 디올 코스메틱과 행동신경학의 권위자 아르노 오베르 박사는 탄력이 떨어져 처진 얼굴을 뇌가 어떤 인상으로 받아들이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얼굴 주요 부분의 처짐은 슬픔, 피로, 불쾌감 같은 부정적 인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 2가지 실험을 통해 노화에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무너지는 얼굴선, 윤곽이 문제다. 중력이 끌어 내린 페이스 라인을 뇌는 우울이나 피곤 같은 부정적인 인상으로 인지하고 있었고, 우리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노화가 두렵고 무서운 것이다.

Who
윤곽이 아름다운 여성들

코르셋처럼 착 달라붙은 얼굴선으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대표 뷰티 피플들. 아름다운 페이스 라인을 가진 그녀들이 전하는 페이스 라인 유지법.

(왼)이선진 (오)김민정
이선진

2000년대 최고의 슈퍼모델이던 이서진은 얼굴 어디에서도 40대라는 나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 흐트러짐 없이 매끄러운 페이스라인과 탱탱한 피부 탄력. 혼자만 세월을 비껴간 듯한 그녀의 관리법은 세끼 정량 식사와 바른 자세 유지, 그리고 달걀흰자 팩이었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 생각하는 세끼 정량 식사와 바른 자세는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지키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전문가들은 얼굴 내 셀룰라이트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는다.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피부에 탄력을 주고 모공을 축소시켜 잔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는 천연재료로, 그녀는 매일 달걀흰자만 가지고 거품을 내 팩을 한다고 밝혔다. 한 방송에서 그녀는 직접 달걀흰자를 비닐봉지에 넣고 입구를 막은 뒤 흔들어 쉽게 거품을 내는 그녀만의 뷰티 노하우를 소개했다. 그 당시 달걀흰자 팩을 하는 것만으로도 4㎜ 이상 모공이 축소되는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모공과 페이스라인 붕괴는 연쇄작용으로 일어난다. 늘어진 모공이 많을수록 노화에 따른 페이스라인 붕괴는 더 심각하게 나타난다.

secret

1. 모공을 쫀쫀하게 관리해주는 달걀흰자 팩

2. 거북목을 예방하는 바른 자세

3. 피부 내 셀룰라이트를 예방하는 하루 세끼 정량 식사

김민정

연예계의 절대 동안으로 손꼽히는 김민정. 27년 전 아역 데뷔 때 피부를 지금껏 유지하는 그녀의 비결은 바로 남다른 세안법에 있었다. 어릴 때부터 두꺼운 화장을 많이 해온 탓에 누구보다 세안을 충실히 하게 됐다는 그녀. 일명 꽈배기 세안법으로 불리는 이 세안법은 전문가들조차도 V라인에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칭찬할 정도였다. 방법은 이렇다. 먼저 손톱 끝 이물질까지 깨끗이 제거한 다음 100원짜리 동전 정도로 클렌징폼을 짠 뒤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의 끝마디를 이용해 부드럽게 얼굴을 마사지한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거품을 헹구고 손등으로 꽈배기 그리듯 턱 밑을 씻어낸다. 이 세안법은 목에 남은 화장품 잔여물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목에 있는 림프선을 자극해 페이스라인을 V라인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건조해지지 않게 손끝을 이용해 톡톡 두들겨 물을 흡수시키면 끝. 세안만으로도 깔끔한 모공 케어와 피부 탄력 증진, 여기에 V라인 케어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secret

1. 피부 표면 자극을 최소화하는 손 끝마디 세안

2. V라인 효과가 탁월한 꽈배기 세안

3.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 남은 물기 톡톡 두드리기

우현증

영화배우 고소영, 임수정, 김아중, 박하선, 이지아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의 뷰티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민국 대표 뷰티 멘토 우현증. 솜털세안법과 448권법 등 자신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쉽고 재밌게 전하는 그녀의 실제 나이는 40대 중반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그녀의 탄력 있는 페이스 라인의 비결은 특별한 세안제와 데일리 셀프 마사지에 있었다.

“매일 밤 자기 전 뭉친 얼굴선과 목선, 어깨선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특히 목선이 뭉치면 얼굴과의 경계가 사라져 페이스라인이 무너져 보이거든요. 먼저 ‘스킨더엠 잔스경락 마사지 크림’을 목과 목선에 바른 다음 잔스 마사지기를 사용해 목뒤부터 두피, 그리고 얼굴선까지 돌려가며 셀프 마사지를 해요. 마사지기가 없다면 소주잔으로도 가능하죠. 매일 이렇게 조금씩 관리하면 얼굴 부기와 독소를 빼는 것은 물론 다음 날 얼굴색까지 맑아진답니다.”

secret

1. 얼굴 부기 제거에 좋은 데일리 셀프 마사지

2. 목선과 데콜테로 이어지는 선을 살리는 마사지

3. 리프팅 효과에 좋은 얼굴선 반대방향으로 롤링하기

이영애

에서 자체발광 무결점 피부로 3545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이영애. 산소 같은 여자라는 별칭답게 불혹을 훌쩍 넘긴 그녀의 피부는 비현실적일 만큼 매끈하고 깨끗하다. 특히 바싹 올라붙은 갸름한 얼굴 라인은 전문가들도 놀랄 정도. 평소 동백오일과 수분크림만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는 그녀는 얼굴선 관리를 위해 페이셜 기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일명 페이스 롤러로 불리는 이 제품은 얼굴 내 자리한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셀프 마사지 기기이다.

목 뒤나 어깨, 데콜테 라인 등을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얼굴 부기를 제거한다고 알려져 한때 큰 관심을 끌었다. 에스테틱 전문가들 역시 페이스 롤러는 얼굴선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중력 때문에 아래로 늘어지는 볼살과 턱살을 중력 반대방향으로 쓱쓱 끌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얼굴 부종 완화와 독소 배출에 효과가 있단다.

secret

1. 얼굴의 속 지방 셀룰라이트 제거

2. 얼굴 부종을 완화해주는 지압점 자극하기

3. 리프팅 효과가 탁월한 중력과 반대로 끌어 올리는 동작

How to
아름다운 윤곽을 갖기 위한 가이드

주름보다는 탄력, 인위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본인이 가진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이 시대 대한민국 여성이 꿈꾸는 뷰티 에이징이다.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잔주름이나 잡티에 연연하지 말자.

젊은 피부를 결정하는 건 잔주름이 아니라 피부 탄력과 매끄러운 얼굴선이다. 윤곽이 흐려지는 대표적인 원인, 그리고 오랜 시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피부 탄력과 얼굴선 관리법에 대해 담았다.

QUESTION 1
노화는 윤곽 변화다? yes

또렷한 이목구비의 미인도 노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피부 결이 탄탄하게 얼굴 윤곽을 받쳐주지 못하면 전체 비례가 무너지기 때문. 멀쩡하던 윤곽이 왜 무너지는 걸까? 2015년 미국의 로제스턴대 메디컬센터 로버트 쇼 박사팀은 연령대별 얼굴 골격을 컴퓨터로 단층 촬영해본 결과 나이가 들수록 뼈와 근육의 모든 볼륨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노화의 과정을 설명하면 이렇다.
얼굴 중앙을 지지하던 뼈가 줄어들고 이를 지지하는 피부 내 섬유, 엘라스틴과 콜라겐의 양이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얼굴 중앙 부위에 볼 꺼짐이 생겨 볼살이 아래로 처지고 늘어지며, 피부 조직이 팔자주름 부위에 접혀 주름까지 깊어지는 노화의 연쇄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더딘 혈액순환으로 얼굴에는 각종 독소와 부기, 지방이 켜켜이 쌓인다.

그 결과 얼굴 내 셀룰라이트가 증가하면서 페이스 라인이 붕괴된다. 얼굴 아랫면이 울퉁불퉁하게 처져 윤곽이 흐려지고 네모난 얼굴로 변하는 것이다. 결국 노화란 윤곽이 무너지는 과정 그 자체를 뜻한다.

QUESTION 2
자세가 나쁜 사람은 얼굴이 더 처진다? YES

얼굴 근육과 근막은 얼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목, 어깨와 같은 주변 부위와 연결돼 있다.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리는 거북목과 한쪽으로 기울어진 어깨 등으로 인해 피부 밑의 살, 근육이 뭉쳐 피로가 쌓이고 염증이 생겨 얼굴의 셀룰라이트로 이어진다.

때문에 자세가 나쁘면 윤곽은 더 처지게 된다.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자세부터 바로 하자. 턱을 당기고 어깨를 바로 내린 자세가 비용 없이 윤곽 케어를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QUESTION 3
무중력이 노화를 해결할 수 있다? NO

지금 이 순간에도 중력은 우리의 피부와 몸을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다. 흘러내릴 듯 처지고 뭉툭해지며 넙데데하게 넓어지는 얼굴. 우주에 가면 달라질까? 2016년 랑콤에서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 가면 더 젊고 어려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이들에게 이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우주생물학자 알랭 콜리주 박사가 우주비행사들이야말로 피부 탄력 저하를 가장 심각하게 경험한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우주정거장에 5개월 이상 장기 근무한 우주비행사들의 피부 탄력을 측정해보았더니 꽤 심각한 저하 상태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우주공간, 즉 무중력이 노화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님을 알렸다.

QUESTION 4
피부 속 탄력을 잡으면 윤곽을 해결할 수 있다? yes

얼굴의 상하좌우 탄력은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데 이것이 느슨해지면 얼굴선이 무너지고, 얼굴선이 무너지면 윤곽을 받쳐주지 못해 얼굴이 커 보인다. 탄력이 무너지는 순간 노화가 도미노처럼 밀려오는 것.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도 처짐 없이 팽팽한 피부와 얼굴선을 만들고 싶다면 피부 탄력 케어가 해답이다. 탄력만 잡아도 얼굴선, 균형 있는 얼굴 윤곽이 살아나 결과적으로 작아 보이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

QUESTION 5
입 다물고 있으면 얼굴이 처진다? yes

“미소를 짓고 있으면 더 아름다워 보인다.” 2012년 독일에서 발표된 논문 결과다. 사람들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사람을 더 젊게 인식한다고 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얼굴 노화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얼굴 중앙에 있는 뼈와 근육의 볼륨 감소다. 뼈의 줄어듦은 막을 수 없지만 근육은 사용하면 할수록 발달한다. 미소 지을 때 표정을 상상해보자. 얼굴 중앙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질 것이다. 웃는 얼굴이 일상인 사람은 중앙 근육을 긴장하게 하고 단련시킬 시간이 길어질 것이고, 결국 윤곽 무너짐은 웃지 않는 사람에 비해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이 될 것이다.

DON'T 윤곽을 무너뜨리는 표정
1 평소 입을 다물고 있는다
입을 다물고 있는 무표정은 편안한 표정이 아니라 얼굴 아래쪽 근육에 힘을 꽉 주고 있는 상태다. 이는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선, 윤곽을 흐리게 만든다.

2 입을 다물고 웃는다
입을 다물고 웃게 되면 미소근육이 퇴화돼 볼 정면은 밋밋해지고 아래로 늘어져 인중이 길어지며 윗입술은 얇아진다. 입을 다물고 웃을 바에는 무표정이 낫다.

QUESTION 6
보톡스와 필러를 맞으면 윤곽이 되살아날까? yes BUT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볼 꺼짐과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사각턱 근육 개선에 필러와 보톡스는 분명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이므로 근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오히려 얼굴 윤곽을 더 흐트러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문제는 피부를 지지하는 섬유라 불리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그리고 얼굴뼈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안쪽 근육을 줄여 턱선은 가늘어지지만, 턱 밑으로 살이 모이는 현상이 나타나 얼마 후 얼굴 윤곽선이 더 심하게 처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 내 섬유, 탄력을 유지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SOLUTION 
DAILY MASSAGE

피부 탄력을 챙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매일 저녁 클렌징을 할 때 간단한 페이셜 마사지를 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마, 볼, 입, 코, 눈, 얼굴 라인의 순서로 손끝을 가볍게 돌리며 약 3회씩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문지른다. 단, 지압점으로 알려진 미간과 코 주변, 입가에는 살짝 힘을 줘 진행한다. 마무리는 얼굴 탄력의 핵심이자 젊음의 각도라 불리는 V라인의 경계인 목과 턱의 경계가 허물어지지 않게 주먹 쥔 손으로 안에서 바깥으로 10여 차례 문지르는 것이다. 하루에 단 몇 분만 시간을 더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피부 탄력 케어가 가능하다.

QUESTION 7
느슨해진 피부 밀도를 채우면 윤곽을 잡을 수 있다? yes

피부 내 진피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20대 후반부터 생성이 줄어들기 시작해 40대부터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피부 표면과 피부 내 지방을 받치고 있는 지지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생성이 줄어들면 피부 내부구조가 무너지면서 윤곽이 흐트러지게 된다. 결국 피부 속이 푹 꺼지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것이다. 피부 표면과 내부를 지지하는 밀도를 쫀쫀하게 채우면 무너지는 윤곽선을 바로잡을 수 있다.

QUESTION 8
얼굴에도 셀룰라이트가 있다? yes

허벅지 뒤, 살짝 비틀기만 해도 우둘투둘하게 잡히는 지방 덩어리가 바로 셀룰라이트다. 부종이 변해 생길 수 있고, 혹은 근육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발생한 염증이 페이스 셀룰라이트로 발전할 수 있다. 얼굴에 있는 80여 개의 잔근육에 피로가 쌓이면서 염증이 발생하면 피하지방층에 셀룰라이트가 생긴다. 특히 자주 사용해 피로해지기 쉬운 광대 아래 팔자와 턱 라인에 셀룰라이트가 쉬이 쌓이게 된다. 피부에는 랑거스 라인이라는 결이 있는데, 셀룰라이트가 쌓여 울퉁불퉁 불규칙한 피부층 상태가 지속되면 이 랑거스 라인이 흐트러져 페이스 라인, 즉 윤곽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셀룰라이트의 가장 큰 원인인 부종 관리가 필요하다.

QUESTION 9
얼굴 부종만 제거해도 윤곽이 살아난다? yes

얼굴 곳곳에 위치한 지방세포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지고 무거워진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이나 수분, 노폐물이 쉽게 축적되기 때문이다. 무거워진 지방세포는 곧 얼굴 처짐으로 이어지고 페이스 라인이 울퉁불퉁해지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때는 페이스 필라테스 등을 통해 림프 순환을 촉진해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이고 노폐물을 배출해야만 얼굴 부기나 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

< 셀프 페이셜 필라테스 >

1 엄지를 제외한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손을 모아주고 엄지를 사용해 내쉬는 호흡에 머리를 뒤쪽으로 넘겨주며 스트레칭하면서 목과 턱의 근육을 늘린다. 5회 반복.
2 마시는 호흡에 깍지 낀 양손을 뒤통수에 가져다 대고 아래쪽으로 힘을 주어 뒷목과 승모 라인이 스트레칭될 수 있도록 누른다. 5회 반복.
3 양손에 우드볼을 쥐고 목 근육 전체에 댄 뒤 부드럽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굴려준다. 3회 반복.
4 호흡법을 유지한 채 이중 턱 부분 중앙에 우드볼을 대고 턱 라인을 따라 우드볼 위치를 옮겨가며 3~4초간 끌어 올리듯 지압한다. 3회 반복.
5 전 동작과 마찬가지로 이중 턱 중앙에 우드볼을 대고 턱 라인을 따라 귀밑까지 우드볼을 굴려준다. 5회 반복.
6 양손의 우드볼로 귀 뒤를 지나 뒷목을 부드럽게 눌러준 다음 다시 승모근을 지나 앞으로 우드볼을 빼주는 동작으로 마무리한다. 3회 반복.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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