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주중 한국 대사가 28일 중국 정부에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의 영업정지를 풀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김 대사는 지난 28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공안부에 각각 서한을 보내 "롯데마트의 영업 재개는 한·중 관계와 중국의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된다"며 "영업정지를 풀어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소방 시설 불량 등의 이유로 롯데마트 67개 매장에 1개월씩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사관 관계자는 "다음 달 초면 롯데마트 영업정지가 한 달이 된다"며 "더 이상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있어서 안 된다는 강력한 뜻을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