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작가 페이지 '아해닷컴(ahae.com)'에 새로 올라온 사진들.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작가 페이지인 '아해닷컴(ahae.com)'에 유 전 회장의 작품 116 점이 추가로 공개됐다.

종교인, 기업인이면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했던 유 전 회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다가 6월 12일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22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서 유 전 회장의 죽음에 다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Portfolio(포트폴리오) 2017'이라는 제목을 달고 새로 올라온 사진들에 각종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116점의 작품들은 현재 별도의 제목 없이 '2017-번호'로만 기록된 상품명으로 팔리고 있다. 나무 액자 속에 끼운 형태로 가격은 장당 3500달러(한화 약 395만원)다.

아해닷컴은 지난해 10월에도 'Portfolio 2016'과 'Portfolio 2015'를 업로드해 관심을 끌었다. 당시에도 찍은 장소나 시기가 표시되지 않은 사진 100장 이상이 한번에 업로드 돼 "새로 찍은 사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유 전 회장이 사망했을 때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뉴욕 아해닷컴 관계자는 "유병언 회장은 죽었다"며 "사진은 유 전 회장이 살아 생전에 찍은 것이고, 포트폴리오에 적혀 있는 연도는 출판된 시기를 기록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