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피는 5월에 치러지는 19대 대선. 촉박한 일정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후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관심이다. 정당만 보고 후보자를 지지하던 시기는 지났다. 한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보고, 그 사람의 공약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의 시대다.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될 후보는 누구일까. 우리가 선택할 대통령은 어떤 사람일까. 사람으로서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재명을 살펴봤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만 겨우 마친 채, "남들이 깨끗한 교복 입고 학교에 갈 때 나는 회색 작업복 입고 공장으로 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나이 12세, 요즘 말로 하자면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였다. 설상가상으로, 13세 때는 일하던 글러브 공장에서 왼쪽 팔이 프레스기에 눌리는 사고까지 당한다. 이후 팔이 휘고 장애 6급 판정까지 받았지만 보상은 한 푼도 없었다. 당시 공장에서는 관리자들의 폭행도 빈번했는데, 이것이 어린 이재명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자신도 '고졸 관리자'가 되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검정고시 공부를 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여담으로 이재명의 가족들은 그가 공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온 가족이 단칸방 생활을 했는데, 밤에 공부한다고 불을 켜 놓으면 잠을 잘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책상 위에 압정을 뿌려놓고 공부할 만큼 지독했다.
변방 장수, 불독, 핵 사이다, 전투형 노무현 등, 이재명에게는 수많은 별칭이 따라붙는다. 그중 하나가 '갓재명'이다. '갓(GOD)'은 '대단하다', '최고다'란 뜻으로 네티즌들이 붙이는 수식어. 이재명이 쏟아내는 거침없는 발언과, 공식 석상에서 운동화를 신고 등장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젊은 층에게 어필해 얻게 된 별명이다. 이재명의 '스타성'은 지난해 탄핵·촛불 정국에서 빛을 발했다. 단번에 지지율이 15%대로 폭등하며 국민의당 안철수를 제치고 대선주자 '빅3'에 합류한 것이다. 또 한번 '갓재명' 면모를 보인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모습이 단지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에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실제 이재명은 시정을 돌보는 행정능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50%가 넘는 득표율로 성남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성남시의 부채를 갚아 '모라토리움(지불 유예)'를 극복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재명의 정치 인생에는 늘 '투쟁'이 있었다. 특히 성남시장 재임 중에는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부딪혔다. 정부가 반대하는 '3대 무상복지(청년 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를 밀어붙였고, 정부 정책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판교 시민들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으며, 성남시가 고용한 청소 용역회사를 상대로는 '종북' 직원이 있다며 싸움을 걸었다. 이런 이재명의 행보는 늘 상반된 평가를 불러왔다.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책에서 "종북몰이 수사가 나를 지지율 1%의 대선후보로 등록하게 했다"고 자평한다. 한편, 이재명의 부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따뜻한 사람'"이라며, "남들보다 한발 앞서 가기 때문에 과격하다는 말을 듣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30만 개
- 민간부문 좋은 일자리 60만 개
- 비정규직 정규직화
- 실업급여 인상 및 기간 연장
- 최저임금 1만 원 단계적 인상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 사드 배치 중단
- 남·북 ·중·미, 최고위급 협상 시작
- 단계적 기본소득제 실시
- 국민 2,800만 명에게 年 100만 원 지급
- 국토 보유세 신설
- 전 국민에게 30만 원씩 '토지 배당정책' 실시
- 산후조리비 지원, 육아휴직 확대
- 출퇴근 시간 자율 조정제 확대
- 공립 어린이집 확대, 직장 어린이집 감독
- 보육교사 처우 개선
- 고교 무상교육
-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 전면 무상 의료
- 치매 중증환자 대상
-재벌 해체
*출처 : 후보자 공식 홈페이지 및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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