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이 신하균과의 결별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그의 데뷔작 '은교'의 오디션 비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김고은이 신하균과의 결별 소식을 전한 가운데, 과거 그의 데뷔작 '은교'의 오디션 비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한 김고은은 '은교'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하고싶은 작품이 생기면 (아버지에게) 시나리오를 항상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박명수는 “‘은교’ 시나리오도 보여줬냐?”고 물었고 김고은은 “보여줬다”고 답했다.

김고은은 “저랑 아빠랑 책도 공유를 많이 하는데 둘이 ‘은교’ 소설을 읽으면서 ‘이거 되게 재밌다’고 말한 한 달 뒤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한테 시나리오를 보여주기 전에 ‘은교가 영화로 제작되는데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순간 안된다며 방으로 들어가셨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어떻게 설득했냐”라고 물었고, 김고은은 “설득 안 했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었다. 안된다고 하는 게 납득이 갔고 나도 무서웠고”라고 말했다. 그런데 20분 후 얼굴에 그늘이 진 채로 나온 아빠가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은교’ 책 읽었을 때 그 아이의 이미지가 내가 떠올랐던 적이 있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김고은은 영화 '은교'의 스태프로 일하는 선배를 보러간 자리에서 오디션 제안을 받은 일화를 전했다.

오디션을 위해 준비해왔던 게 아니라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고 밝힌 그는, 정지우 감독의 "하자고 하면 할 거니?"라는 물음에 "못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파격적인 노출신 등의 연기가 필요했기에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정지우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주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은교' 촬영 중간 계속해서 "뭐 때문에 저에 대한 확신이 드셨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정지우 감독은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고 답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22일 김고은과 신하균은 "바쁜 스케줄 탓에 자연스레 이별 수순을 밟아, 연인에서 선후배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결별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