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된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에 브라질 닭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브라질산 썩은 닭고기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에 브라질 닭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은 '브라질 닭 실물'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브라질 산 닭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함께 올라와 있다. 사진 속의 닭은 어린아이 몸체만한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진 속 닭은 샤모 종이라는 닭 싸움을 위한 투계 종으로 식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브라질에서 식용으로 사용하는 닭은 육계회사 코브반트레스가 만든 코브 종으로 브라질에서 키워지는 종계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양계업체들도 많이 키우는 품종 중 하나이다.

한편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업체들이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

주 브라질 한국대사관은 20일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문제가 된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이 닭발·닭고기 부산물·칠면조 고기·소고기·꿀 등을 홍콩·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한국은 수출 대상국에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와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BRF를 포함해 30여개 대형 육가공업체가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 규정을 어긴 닭고기를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