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레드(Red)’ 색상의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아이폰7·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그동안 아이폰7·7플러스는 제트블랙, 블랙(매트블랙), 실버, 골드, 핑크 등 5가지 색상으로 판매됐다.

애플은 오는 24일(현지시각)부터 전 세계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폰7·7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5일 자정부터 애플코리아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애플은 지난해 말 에이즈 퇴치재단 ‘레드(RED)’ 후원활동 10주년을 기념, 수익금 기부를 위해 아이폰7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와 아이폰SE 케이스, 무선 헤드폰, 휴대용 스피커 등 4종의 레드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 애플이 레드와 함께 일을 시작한 이래 애플 고객들은 다양한 애플 제품 구입을 통해 에이즈 퇴치 운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멋진 레드 마감의 스페셜 에디션 아이폰은 레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7·7플러스 스페셜 레드 에디션의 가격은 아이폰7 128기가바이트(GB) 106만원, 256GB 120만원이다. 아이폰7플러스는 128GB 123만원, 256GB 137만원이다. 용량은 128GB와 256GB만 출시된다.

한편 레드는 지난 2006년 에이즈에 대항하는 사업체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에이즈 퇴치재단이다. 레드를 통해 모금된 모든 기부금은 글로벌 펀드의 ‘후천적 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 기금으로 전달돼 테스트, 상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 레드는 4억6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