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프랑켄슈타인’을 자처하는 우크라이나 유튜브 이용자의 실험 영상이 화제다.

비탈릭 익나튜크(Vitalik Ignatyuk)란 이름의 우크라이나인 유튜브 이용자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호문쿨루스(homunculus)’ 영상 56개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게재했다.

호문쿨루스란 연금술에 의해 만들어진 인조생명체를 가리키며, 스위스의 연금술사 파라켈수스(Paraceleus, 1493~1541)가 그의 저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호문쿨루스는 라틴어로 ‘작은 사람(homullus)’이란 의미다.

파라켈수스의 1537년 저서엔 “남성의 정액을 밀폐된 증류병에 넣어 고온에서 40일간 부패시키면 몸체가 없는 생명체가 탄생한다”며 “또 이 생명체가 40주간 인간의 피를 잘 먹이면 여성의 자궁에서 태어나는 갓난아이보다 작은 크기의 인간처럼 자란다”고 적혀있다.

비탈릭 익나튜크의 유튜브 계정에도 이 호문쿨루스를 만드는 실험 영상이 수십 건 게재돼 있다. 일부 영상에선 자신이 만든 호문쿨루스라면서 괴생명체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유사과학 영상들은 괴기하다 못해 소름 끼칠 정도지만, 그 생소함 탓에 영상 재생 580여만 건을 기록하며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