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진가가 공유한 푸른 빛의 해변 사진이 화제라고, 미러가 16일(현지 시간) 전했다.
호주 사진가 브렛 채트윈은 지난 13일 저녁 파란 조명이 비추는 듯한 해안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놀라운 자연 현상은 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있는 잔잔한 바다에서 파도가 치면 나타나며, ‘생물발광’ 혹은 ‘씨 스파클(sea sparkle)’이라고 불린다.
이 현상은 단세포 조류 혹은 야광충(Noctiluca scintillans)이라고 불리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방위기제 중 하나로 파도에 의해 해안가에 부딪히면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태즈메이니아 대학교의 수생 식물학 교수 구스타프 할레그래프는 “야광충이 빛을 내는 이유는 스스로 방어하려는 방법”이라며 “동물들은 야광 플랑크톤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생물 발광 현상은 해류와 수온의 변화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채트윈은 “운 좋게 집에서 10분이 정도 떨어진 곳에서 포착했다”며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생물발광(bioluminesence)’을 본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채트윈의 사진을 본 한 네티즌은 “작년 같은 날 소렐 항구에서도 봤다”며 다른 사진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