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걸그룹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을 성폭성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32)씨가 연습생 여러 명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고 성폭행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최근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연습생 이모(20)씨 등 3명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미성년자 신분으로 술 접대를 강요당했고, 걸그룹 데뷔를 미끼로 합숙생활을 제안받은 뒤 여러 곳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김 대표가 거액의 위약금을 물리겠다고 연습생들을 위협하며 문제 제기를 못 하도록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기획사 대표 김씨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과 성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장소,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신고자 외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7.03.17. 10:41업데이트 2017.03.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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