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는 “한국도 이제는 ‘스트롱맨’이 지도자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

홍 지사는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특별대담에서 “이제 세계가 스트롱맨 시대인데, 한국만 좌파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롱맨’(strong man)은 ‘강력한 지도자’를 의미한다.

홍 지사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4강을 한 번 보라”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극우 국수주의자고, 일본 아베도 극우 국수주의자이고, 러시아 푸틴도 똑같다. 중국 시진핑도 극우 국수주의자”라고 했다. 이어 “한국을 둘러싼 사람들이 전부 스트롱맨들”이라고 했다.

그는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 경청, 좋은 말이지만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 보낼 거냐”며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를 해야 트럼프와 맞짱 뜰 수 있고, 시진핑과도 맞짱 뜬다”고 했다.

홍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발표와 관련, “참 정의롭고 바른 사람”이라며 “경쟁을 안 하게 돼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오는 18일 대구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