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김성환이 출연했다.

배우 김성환이 '아침마당'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자신의 유행어인 '거시기'로 특허를 내려 했던 에피소드가 재조명됐다.

김성환이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재수를 같이 하는 친구가 탤런트 시험을 보러 간다더라. 그래서 '탤런트가 뭐냐'고 묻자 TV에 나오는 배우를 말하는 거라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 따라서 같이 시험을 봤다. 12명을 뽑는데 3000명이 지웠했더라"며 "심사위원으로 탤런트들이 온다길래 구경이나 하자 하고 갔는데 앞에 강부자 누님, 이순재 선배님 등이 심사위원으로 계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를 남들이랑 다르게 '실례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랬던 인순재 선배님께서 '뭐냐'고 묻더라"며 "제가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거기서 남진 뺨친다고 거짓말 했더니 이순재 선배님께서 제가 개그를 하는 줄 아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님이 더 할 거 없냐고 묻길래 약장수 흉내를 냈더니 반응이 좋아서 2 ·3차까지 가게 됐고, 마지막에는 뱀장수까지 흉내로 연기자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성환은 자신의 유행어인 '거시기'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혀 화제가 됐다.

과거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그는 "거시기로 특허를 내려고 했는데 못냈다. 특허를 내러 갔는데 특허청 직원이 난감해하며 내 연락처를 묻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특허청을 찾아가 '거시기를 특허 낼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 직원이 나를 한 번 쳐다봤다. 그러고는 연락 받을 곳을 알려주고 한 달 후 편지를 받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성환은 "편지에 '선생님의 뜻은 잘 알겠지만 거시기는 모든 사람의 거시기이기 때문에 거시기 하질 않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 직원이 정말 재치있게 기분 나쁘지 않게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