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친구를 사귄다. 기쁠 때 함께 웃어주고 슬플 때 함께 울어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도움은 커녕 되려 상처만 주는 친구들도 있다. 5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독약 같은 친구(toxic friendship)’ 다섯 가지 유형을 소개했다.

1. 나만 노력하게 만드는 친구

나만 노력하는 게 느껴질 때

우정도 사랑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에 생각이 100% 일치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이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를 이해해주고 맞춰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만 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만큼 힘 빠지는 일이 있을까. 과연 앞으로도 나 혼자만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을 만큼 가치 있는 ‘우정’인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나를 질투하는 친구

나를 질투하는 친구


'그거 그냥 하면 되는 거잖아?'
정말 김빠지게 하는 반응이다. 내가 열심히 해서 얻은 대가를 아무것도 아닌 양 평가하거나 잘난 척하는 친구는 꼭 한 명씩 있다. 이런 친구는 나보다 항상 우월해야 하고 앞서 나가야 한다. 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넨다 한들 사실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마음을 꾹 참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연민을 갖는 건 쉬워도 질투는 버리기 어렵다고 한다. 어려울 때 나를 외면하는 친구가 아닌, 나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나에게는 너무 과분한 잘난 친구, 이젠 보내주자.

3. 나와의 관계를 저울질하는 친구

나와의 관계를 저울질하는 친구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위해 나와의 선약을 아무렇지도 않게 깨는 등 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친구는 옆에 둘 필요 없다. 이런 친구는 대부분 계산적이고 기회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쪽으로 저울질하며 속으로 늘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마련.

4. 지나치게 비관하는 친구

나를 지나치게 비관하는 친구

무슨 말만 하면 ‘넌 죽었다 깨도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친구들이 있다.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나 하고 싶은 일 등 고민을 털어놓으면 코웃음 치며 말리는 친구들. 그들은 얘기해줄 때 새겨 들으라고 말하지만 이건 현실적인 조언과는 다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시도하기도 전에 벌써 안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버린다.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내 삶을 비관하고 무시하는 친구는 가차없이 버리자.

5. 나를 깎아내리는 친구

나를 깎아내리는 친구

칭찬인 듯 아닌 듯한 애매모호한 말을 던지며 사람들 앞에서 나를 계속 깎아내리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농담이랍시고 나에게만 자꾸 장난을 치는 친구가 있다. 욱하는 마음에 한 마디 던지면 장난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듯한 반응이 돌아오기도 한다. 그럴 때면 오히려 내가 속 좁은 사람처럼 보인 달까. 장난도 상대방이 불쾌하면 장난이 아닌데 말이다. 진짜 친구라면 기를 살려줄 뿐, 절대 남들 앞에서 서로를 깎아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