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한 가운데, 주말에도 헌법재판소의 불은 여전히 켜졌다.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 강일원 재판관 등 재판관 6명은 지난 주말 4일과 5일에도 헌재에 나와 평의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 이전, 8인 재판관 체재일 때 결론을 내놓을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선고 날짜는 오는 10일이 유력해 보인다.

선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헌재가 선고 4일 전 선고 날짜와 시간을 공개했던 것에 비춰보았을 때, 이번에도 선고일 사나흘 전에 대통령이나 국회 측에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의 헌재 사찰 의혹이 불거졌지만 재판관들은 흔들림 없이 막바지 심리에 집중했다. 헌재 관계자는 국정원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 "법에 따라 할 뿐이다. 결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헌재는 지난해 탄핵소추안을 접수한 뒤 재판관들의 평의가 이뤄지는 회의실 등에 도·감청 방지설비를 새로 설치하는 등 보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헌재 청사 인근에 병력을 촘촘히 배치하며 청사 출입을 꼼꼼히 통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판지을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가운데, 재판관들은 6일 오전에도 평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탄핵해라(jhu2****)" "오늘해! 인용!!(juli****)" "탄핵 인용이 가까우니 날씨도 변화 무쌍하지만 ,결국 탄핵 심판날은 탄핵 인용으로 날씨도 확 풀릴 듯 따뜻한 봄날이 온다(kyun****)" "이 순간에도 국민은 길어진 탄핵 심판에 힘겨워하고있습니다. 대선도 돌아가는 정국에 마땅히 인용하셔야 합니다(nara****)" "탄핵심판을 국민투표로 하면 어떨까요(mk21****)" "탄핵심판인용되는 그날은 (치킨데이)로(musu****)" "2017년 3월10일이 박근혜의 탄핵 인용의 심판에서 다시 한번 민주주의라는 꽃이 활짝 피기를 진심으로 염원한다(chun****)"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