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출생자들이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를 보고 컸다면, 1990년대 출생자들은 ‘텔레토비’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텔레토비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의 전설의 레전드.
그런데 동심의 상징과도 같았던 ‘꼬꼬마’ 텔레토비가 알고 보면 거대한 몸집의 괴물(?)이라고, 미국 버즈피드가 28일(현지 시간) 전했다.
최근 사진 기반 SNS인 ‘텀블러’에선 텔레토비의 신체 사이즈를 폭로한 게시글이 화제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텔레토비의 맏형 보라돌이의 키는 305cm. 둘째 뚜비와 셋째 나나의 키는 각각 274cm와 259cm이며, 최단신인 뽀조차도 성인 남성의 평균키를 훌쩍 뛰어넘는 198cm에 이른다.
이 텀블러 이용자가 공개한 증거 사진을 보면, 180cm 전후로 추정되는 촬영스태프의 머리가 겨우 보라돌이의 가슴팍에 닿을 것 처럼 보인다. 어릴 적 TV 화면 속에선 그저 귀여운 아기 인형처럼 보였던 텔레토비가 사실은 방송인 서장훈보다도 키가 훨씬 컸던 것.
또 텔레토비 거인설에 따르면 보라돌이의 몸집은 인기 포켓몬인 코뿌리(1.9m), 잠만보(2.1m), 망나뇽(2.2m)보다 훨씬 크다.
텔레토비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전세계 20대들은 “지금 새벽 1시인데 너무 무서워서 잠이 안 온다” “텔레토비의 신체 사이즈를 알고 나니 보라돌이의 얼굴이 사악해 보인다” “괴기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텔레토비는 1997년 영국 BBC에서 방송을 시작해 2001년 종영된 유아용 TV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에선 KBS 2TV에서 1998년 10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