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의 한 지역 의원이 제출한 이색적인 법안이 화제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스웨덴 외베르토르네오 지방 의회 의원인 페르-에리크 무스코스(42)는 매일 한 시간씩 '유급 성관계'를 할 수 있도록 보장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무스코스 의원은 "점점 바빠지는 일상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 수 없게 되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에 있어서 '삶의 가치'에 큰 비중을 둔다고 알려졌다. 오죽하면 일과 시간 중에도 두세 번 씩 '피카(fika)'라고 부르는 차 마시는 시간이 따로 있을 정도. 잠시나마 일을 잊고 달콤한 쿠키와 따뜻한 차를 즐기며 재충전을 하려는 것이다.
무스코스 의원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섹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스코스 의원은 일과 시간 중 한 시간 정도는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서 재충전하는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스웨덴의 경제 성장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수치는 그렇지 않다. 유럽 연합은 스웨덴 경제가 올해 2.4%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ECD에 따르면 스웨덴 사람들은 연평균 1612시간 일하며, 이는 OECD 국가 평균보다 약 9% 적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