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된 김 안에 ‘절대로 먹지 마시오’ 라는 친숙한 문구와 함께 들어있는 방습제. 방습제로 쓰이는 실리카겔은 물이나 냄새 등을 흡수하여 내용물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해당 제품을 뜯자마자 또는 다 쓴 뒤에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제품 속 방습제를 다방면으로 재활용할 수 있고 한다. 방습제를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자동차 내부 습기 제거

자동차 대시보드위에 방습제를 올려두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자동차 앞 유리(윈드실드)에 습기가 많이 찬다. 그럴 때 자동차 대시보드 위에 방습제 몇 개를 올려두면 습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2. 화장품 수명 연장

파우치 안에 방습제를 넣으면 화장품을 뽀송뽀송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화장품은 개봉하면 수명이 확 단축되기 마련. 하지만 화장대나 파우치 등에 방습제를 넣어두면 화장품을 오랫동안 뽀송뽀송하게 쓸 수 있다.

3. 드라이플라워 만들기

방습제로 생화를 변형, 변색없이 완벽하게 건조시킬 수 있다

방습제는 드라이플라워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방습제 포장을 뜯어 안에 있는 실리카겔을 밀폐 용기 바닥에 적당히 깔고 그 위에 꽃을 놓는다. 그리고 실리카겔을 꽃 윗부분에만 조금 더 뿌리고 3일간 보관해두면 끝. 꽃다발일 경우 일회용 위생봉투 안에 실리카겔과 꽃다발을 넣고 묶은 뒤 건조시킨다.

4. 부식(녹) 방지

악세사리, 면도기 등과 함께 보관하면 녹슴을 방지할 수 있다

목걸이, 반지 등은 착용하지 않고 보관만 해도 금방 변색되지만 액세서리 보관함에 방습제를 넣어두면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면도기나 숟가락, 낚시 용품 등을 실리카겔과 함께 보관하면 조금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5. 운동 가방 냄새 제거

운동가방이나 옷장등에 방습제를 넣으면 제습과 방충에 효과적이다

퀴퀴한 신발 냄새와 땀 냄새로 가득한 운동 가방 안에 방습제를 넣고 다녀보자. 트레이닝복의 냄새와 습기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동 가방뿐만 아니라 옷장, 수건 보관함 등에 넣으면 제습은 물론 방충 효과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