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유학 문화의 중심지인 경북 안동에 국내 처음으로 천주교·개신교·불교·유교·민간 신앙 등을 아우르는 '종교타운'이 들어선다. 안동시는 22일 화성동 5만8000여㎡ 터에 조성된 '화성공원'과 '목성공원' 등 종교타운 준공식을 갖는다. 시는 화성공원에 열주(列柱)를 기반으로 종교별 대표 모형(미니어처)과 공연장을 만들었다. 목성공원엔 종 모양 상징물과 돌 벤치 등을 설치해 시민이 사진을 찍거나 쉴 수 있도록 했다. 종교타운 주위는 민간신앙의 발원지이자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던 사직단과 향교 등 전통 유교적 교육과 여론 형성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시는 두 공원을 자원봉사·기부 및 기증 등 봉사 네트워크로 삼고,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진 종교 시설물 복원, 종교별 역사유적 모형, 상징물 조성 등 지역 종교 발전사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력 2017.02.2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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