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여성시대'가 상업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접속자가 몰리고 접속 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여성시대’는 회원 수가 약 7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카페로, 20~30대 여성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운영진 및 게시판 관리자들의 회원 등급이 대거 강등됐다.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 카페 주인이 다른 운영진을 강등시키고, 일부 회원들을 탈퇴 처리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카페 내부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여성시대’ 운영자가 카페를 15억원에 팔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한 운영진은 ‘운영진 공용 아이디의 비밀번호가 바뀌고, 운영진들을 사전 공지나 협의 없이 권한을 강등시켰다’고 했다.
최근 ‘한 화장품 사업가가 모 여성 카페를 구입했다’는 내용의 ‘찌라시’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비슷하게, 최근 네이버·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카페를 운영자가 회원들 모르게 멋대로 사고파는 일이 반복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수많은 사용자가 참여해 만든 공간을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형 카페를 상업화하려는 사람들은 카페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종하려고 좋은 후기는 남겨두고 비판하는 후기는 삭제하는 등의 행동을 한다”며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