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수입된 콘돔 중에서 약 30%가 품질 테스트에서 불량 판정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화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작년 콘돔 품질 검증 과정에서 총 133개의 콘돔 중 43개, 즉 32.3%가 불량 판정이 났다. 또한 품질 결과를 살펴보면 콘돔의 절반이 ‘파열 실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상표와 배급 업체 표기도 제대로 돼있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파열 실험은 콘돔이 만들어진 라텍스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공기를 주입했을 때 얼마나 터지지 않고 버티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검사를 맡은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General Administration of Quality Supervision, Inspection and Quarantine) 관계자는 “콘돔 중에서 약 7%가량에 ‘구멍’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가 되는 콘돔은 총 여섯 개의 국가에서 수입된 것으로 주로 말레이시아산과 태국산이었으며, 주로 다섯 개의 브랜드에서 불량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