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헌법재판부 재판부에 거세게 항의한 사실이 전해지며 그의 이력도 화제가 됐다.
지난 16일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에 합류한 김 변호사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소설가 김동리씨의 차남이다.
김 변호사는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수석졸업하고 196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미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1982년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근무했으며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2000년부터 2001년에는 현대증권 부사장, 2000년부터 2002년까지는 세계한인변호사회 회장을 지냈다.
또 김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강대학교 법학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2009년 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대한변호사협회 제45대 회장을 맡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1월 ‘탄핵을 탄핵한다’ 책을 내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임기말 단임제 대통령 쫓아내기가 부끄럽지 않나”라고 밝혔다.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매일같이 글을 썼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5차 변론에서 "변론할 시간을 달라. 재판을 12시에 끝내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재판부에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