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 빅뱅의 T.O.P(30·최승현)이 지난 9일 육군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미국 빌보드지는 T.O.P의 입대 하루 전에 약 21개월 간의 공백기를 가질 T.O.P의 명곡 10개를 소개하는 칼럼을 게재했다.
1. D.I.S.C.O (2008)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 엄정화의 2008년 곡 ‘D.I.S.C.O’. 그녀의 화려한 무대 의상만큼이나 눈길을 끌었던 건 당시 스물한 살이었던 T.O.P의 화려한 랩 실력이었다. 빌보드는 D.I.S.C.O에 대해 “T.O.P의 피처링 덕분에 노래가 빅히트를 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 할렐루야 (2009)
빅뱅 데뷔 초기부터 팀의 ‘비주얼 담당’으로 인기를 끌었던 T.O.P은 2009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에 주연급 배우로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아이리스엔 그가 빅뱅 멤버 태양, G-DRAGON과 제작에 참여한 곡 ‘할렐루야’가 OST로 삽입돼,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3. Turn It Up (2010)
데뷔 후 첫 솔로 싱글이었던 ‘Turn It Up’은 T.O.P 특유의 스웨그(swag)로 가득한 랩송으로, 뮤직비디오 기준 유튜브 조회수 223만건이 넘는 그의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빌보드는 이 노래에 대해 “일반적인 K팝 곡들과는 달리 보컬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4. High High (2011)
빅뱅의 서브유닛 ‘GD & T.O.P’이 남긴 희대의 명곡 ‘High High’. 빌보드는 “T.O.P이 일렉트로팝 High High를 통해 랩의 새로운 경지를 구축했다”며 “그가 ‘G-H-E-T-T-O-E-L-E-C-T-R-O’라고 외치는 부분은 빅뱅의 음악 커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5. 뻑이가요 (2011)
T.O.P과 G-DRAGON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는 ‘뻑이가요’. 세계적인 프로듀서 디플로(38·Diplo)가 제작한 이 곡은 중화권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6. Fantastic Baby (2012)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2억7600만 건에 달하는 빅뱅의 세계적인 히트곡 ‘Fantastic Baby’. 빌보드는 이 곡에 대해 “빅뱅이 본격적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된 계기”라며 “T.O.P의 랩 ‘Boom shakalaka’도 빅히트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7. Don’t Leave Me Alone (2012)
T.O.P과 G-DRAGON은 영국 여가수 픽시 로트(26·Pixie Lott)의 2012년 싱글 ‘Don’t Leave Me Alone(혹은 Dancing On My Own)’ 피처링에 참여한 적도 있다. 빌보드는 “2006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영어로 된 랩을 선보였다”며 “그의 격정적인 랩을 듣고 나면 T.O.P이 왜 한국의 ‘섹스 심벌(sex symbol)’인지를 알 수 있다”고 평했다.
8. 둠다다 (2013)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오마주’한 뮤직비디오로 눈길을 끌었던 2013년 싱글 ‘둠다다’. 국내에선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빌보드는 “아티스트로서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곡”이라고 극찬했다.
9. 쩔어 (2015)
‘High High’와 ‘뻑이가요’ 대성공 이후 ‘GD & T.O.P’이 오랜만에 내놓은 싱글. 빌보드는 이 노래에 대해 “괴짜 스타일”이라며 “뮤직비디오를 보면 두 빅뱅 멤버가 얼마나 괴기스러울 수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 Last Dance (2016)
T.O.P의 입대를 앞둔 작년 12월, 빅뱅은 8년 만에 정규 앨범 ‘Made’를 내놓았다.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Last Dance’에선 데뷔 11년차를 맞은 빅뱅 멤버들의 완숙미를 엿볼 수 있다. 빌보드는 “서정적(sentimental)”이라는 한 단어로 이 곡에서 T.O.P의 선보인 랩 스타일을 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