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의 박혜경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주옥 같은 히트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박혜경이 발표곡 중 38곡이 광고 삽입곡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6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혜경은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38곡이 광고에 삽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내 노래는 방송보다는 항상 광고 때문에 떴다"며 "어느 행사에 갔는데 객석에서 다 부르더라. 놀라서 가사를 다 까먹은 적도 있다"며 많은 히트곡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 박혜경은 "이나영의 광고에도 삽입된 곡이 있는데 마치 이나영이 부른 듯이 예쁘게 나와 뿌듯했다"며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

박혜경은 '고백', '하루', '레몬트리', '레인(Rain)', '안녕', '빨간 운동화', '주문을 걸어',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등 많은 히트곡을 소유한 20년 차 가수이다.

한편 이날 박혜경은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4년 동안의 공백기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면서 노래하는 게 벅찼다. 4년 동안 안 좋은 일로 쉬었다. 목에 혹이 생겨서 말도 못했었기 때문에 롱디라는 친구들한테 의지해서 나왔다"며 "이 친구들이 굉장히 음악이 좋다. 노래를 듣고 이 친구들 찾아 달라고 했었다. 저한테 너무 신선했다"고 말했다.

박혜경의 신곡 '너드걸(Nerd girl)'은 인디뮤지션 롱디와 함께 한 프로젝트 곡이다. 박혜경은 곡에 대해 "'너드 걸'은 괴짜, 유행에는 관심이 없고, 나쁘게 해석하면 촌스러운 사람인데 딱 제 이이기"라며 "제가 생긴 것도 그렇지만, 자기 주장이 좀 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