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잡지의 대명사 ‘플레이보이’가 지면에서 누드 사진을 없앤 지 1년 만에 다시 누드 사진을 싣기로 했다.

플레이보이는 13일(현지 시각)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나체는 정상(NakedIsNormal)’이라는 해시태그(특정 주제에 대한 글임을 알리는 # 표시)와 함께 3~4월 최신호 지면에 누드 사진을 싣는다고 발표했다.

앞서 1953년 창간 이후 누드 사진이 상징처럼 여겨졌던 플레이보이는 “이제는 클릭 한 번으로 얼마든지 무료로 여성 누드 사진을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지난해 3월부터 누드 사진을 없앴다.

하지만 이번 누드 사진 재개 발표를 통해 당시 판단이 실수라는 것을 인정했다.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의 아들인 쿠퍼 헤프너 최고창의성책임자(CC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우리는 우리 정체성을 회복했다”며 “잡지가 누드를 보여준 방식은 구식이지만 완전히 없앤 것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누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누드가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