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에는 ‘순우리말 이름’, 최근에는 ‘발음이 쉽고 예쁜 이름’… 이름에도 유행이 있다. 올 1월 유행한 신생아 이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도윤(남자)’, ‘서윤(여자)’이라고 한다.
법원 가족관계등록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7년 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출생자 이름 중 1위를 기록한 이름은 남자아이는 도윤(227건), 여자아이는 서윤(207건)이었다.
도윤 다음으로 인기 있는 남자 이름은 하준·시우·서준·예준 순이었다. 주원·민준·도현·유준·준우도 인기 있는 신생아 이름으로 집계됐다.
여아 이름은 서윤을 이어 하윤·서연·하은·지유·수아·지우·서아·하린·지아 등이 인기가 높았다.
9년 전인 2008년 1월엔 인기 있는 신생아 이름이 조금 달랐다. 2008년 1월 1일부터 1월 30일 사이 남아는 민준‧도현‧동현‧현우‧준혁‧지훈‧건우‧예준‧우진‧준영 순으로 출생자 이름 등록 건수가 많았고, 여아는 서연‧지민‧예은‧서현‧민서‧지우‧하은‧유진‧은서‧윤서 순이었다.
더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시기별로 가장 인기 있던 이름을 살펴보면 ▲1940년대 영수·영자 ▲1950년대 영수·영숙 ▲1960년대 영수·미숙 ▲1970년대 정훈·은주 ▲1980년대 지훈·지혜 ▲1990년대 지훈·유진 ▲2000년대 민준·유진 등이 있었다.
한편 남녀가 개명 시 선호하는 이름도 눈길을 끌었다. 2017년 1월 기준 남성 개명 신청자는 민준·현우·정우·서준·건우·도현·현준·도윤·성현·승현 등의 이름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성 개명 신청자가 새로 등록한 이름은 서연·수연·지원·서윤·지윤·채원·서현·지영·도연·유진 순으로 많았다.